-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에 임서윤, 반딧불, 박기용, 김경인, 선빛나 학생 수상 -
[한국농수산TV 김해리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준)은 27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봉사대상 시상에는 간호부문에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수상 대리 김순선 제주 지회장), 봉사부문에 천주교 제주교구 성 다미안회(수상 강승표 회장)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고, 이번 상패에는 특별히 마리안느와 故마가렛의 동생 노베르토씨의 축하 손 글씨가 담겨 상의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이순옥 협회장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 해외 빈곤지역에서 응급처치·위생교육, 분유와 의약품 공급, 장학금 지급 등의 봉사활동을 했고, 국내에서도 비혼모 및 위기 영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보건 역량 강화와 질적 간호 수행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봉사부문 수상자인 성 다미안회는 1980년 창립해 소외계층과 병고로 고통받는 이웃을 찾아 꾸준히 도왔고, 지난 40여 년간 매년 200여 명의 봉사자를 모집해 3박 4일 일정으로 소록도에서 청소, 목욕, 이·미용, 예초, 집수리 등 나눔 봉사를 해 한센병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 추진한 청소년 공모전에는 대구정화여고 임서윤, 서울과학고 반딧불, 동대전고 박기용, 장수산서고 김경인, 순천청암고 선빛나 학생이 수상했고,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 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친히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9월 29일 선종한 故마가렛 피사렉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러졌고, 김연준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씀과 공영민 고흥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시상식의 마무리 축하 영상에는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장과 마리안느의 축하메시지가 깜짝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반가움과 감동적인 여운을 더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나눔과 봉사를 생활화하고 큰 사랑을 실천해 오신 간호와 봉사부문 수상자분들께 경의를 표하고, 올해 처음 시행한 청소년 공모전 입상자들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봉사대상이 더욱 권위있고 가치있는 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