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 실현을 위한 공약사업 세부 실천 계획을 최종 확정해 3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세부 실천 계획에 따르면 민선 8기 곡성군은 5대 분야 49개 공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매력있는 행복도시 13건,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4건, ▲빈틈없는 맞춤복지 6건, ▲감성힐링 생태관광 13건, ▲소득창출 미래농업 13건이다. 공약을 모두 실현하는 데에는 총 6,607억 원이 소요된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먼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계획에서도 가장 먼저 나오는 공약이 소멸위기 극복 민관산학 협력단 구성이다. 민관산학이 지역 소멸위기에 공동 대응해 지역의 상생 발전을 꾀하자는 것으로 오는 11월 4일 민관산학 협력단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협력단은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인구, 교육, 일자리, 청년, 주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특화 전략 산업과 공동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청년 일자리와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생활인구 1,000명이 살아가는 청년마을 청백스마트빌리지를 조성한다. 청백스마트 빌리지에는 거주 공간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 창업 공유사무실을 지원한다. 또 곡성출신 청년이 지역 소재 기업에 취업하면 3백만 원을 지급하는 은어의 귀환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권역별 특성을 살려 전략 산업을 추진한다. 곡성읍권은 교육, 문화, 관광 중심의 체류형 복합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옥과권은 스마트팜, 창업·창농 중심의 미래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석곡권은 숲 생태 자원을 연계하는 생태 치유 힐링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을 위해서는 공사 발주, 자재 구매, 용역 계약 등에 있어 지역 업체를 우선 이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공약이다. 현재 <곡성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와 <곡성군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 중이다. 이외에도 곡성읍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으로 탈바꿈시켜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도모한다. 오산운곡특화농공단지는 조속히 분양을 완료하고, 옥과권역에 신규 농공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곡성형 교육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곡성미래교육재단을 중심으로 창의교육과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을 특화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성장하는 평생교육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3개 권역별로 어린이가 직접 디자인하는 놀이터를 설치하고, 연간 20만 원 상당의 청소년 문화바우처카드를 지급해 청소년을 지원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안전과 고독사 예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가정 내에 응급안전시스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50세 이상 안전 고위험군 가정에 스마트돌봄 플러그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권역별로 어르신 건강관리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고령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섬진강과 대황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섬진강과 대황강변에 생태 힐링 쉼터와 익사이팅 레저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정역에 야간관광지(빛으로 빛나는 관광지)를 조성한다. 이 외에 자연휴양림 조성 등 산림을 활용해 체류형 생태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임기 내 농림업 분야 예산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 융복합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창업농 기숙사를 조성하는 곡성형 스마트팜(smart farm)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존 지원 사업들의 보조율을 늘리거나 사업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여성농업인 바우처카드 지원금을 연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