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TV 김홍범 기자] 완도군은 지난 15일 읍면으로 찾아가는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완도읍에서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생업과 도서 지역 거주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양치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완도읍 프로그램에는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지역 주민이 참여하였으며, 장보고공원에서 노르딕워킹과 싱잉 볼 명상, 꽃차 시음 등을 진행했다.
먼저 노르딕워킹 폴을 활용해 스트레칭을 한 다음 기본 동작을 배우고, 해양 에어로졸이 풍부하고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해안 길을 1시간 정도 노르딕워킹을 실시했다.
다음으로 매트에 누워 몸을 편안하게 한 다음, 바람 소리와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더불어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의 싱잉 볼(Singing Bowl)을 이용해 청아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황칠, 비파, 청산도 보리 등 완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꽃을 첨가해 만든 다양한 꽃 음료와 차를 시음해 보는 기회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모 씨(59세, 남)는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에 받으며 맑고 고운 싱잉 볼 소리를 들으니 복잡하고 어수선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말했다.
백모 씨(55세, 여)는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참여하는 걸 고민했는데, 날씨도 좋고 야외에서 해양치유 체험을 하니 가슴이 뻥 뚫려서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만족감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