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TV 김홍범 기자] 해남군(군수 명현관)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위상 제고를 위한 해남군 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이 창립됐다.
17일 창립총회를 가진 고구마 생산자 협동조합은 발기인과 설립동의자들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 승인, 임원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해남군은 최고 품질 고구마를 생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해남고구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297억여원을 투입해 생산과 유통, 가공에 이르는 총 2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군은 고구마 우량종순 안정생산 기반구축과 선별·세척·큐어링 등 시설·기술 지원을 통해 생산 및 수확 후 관리를 세분화해 품질을 균일화하고, 상품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조직화·규모화된 고구마 생산자협동조합을 통해 소규모 재배농가의 유통관리를 체계화하고, 유통창구를 일원화하는 종합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해남은 600여 농가, 1,964ha 재배면적에서 연간 3만 4,000여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전남 최대 고구마 주산단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으며,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전국 최고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해남고구마가 품질과 유통, 가공 등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다시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생산자 협동조합 창립으로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남고구마의 명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