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역주민의 심뇌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심방세동 검사’를 펼친다.
장성군은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의 진단율을 높이고,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성군보건소는 오는 27일 60세 이상 지역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전문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남대병원과 협력하여 심방세동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는 심방세동 검사 후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해 고혈압·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생활 속 예방수칙을 전할 예정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건강보험카드 또는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여 27일에 장성군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심방세동 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연계하여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심방이 1분에 350~600회(정상 60~100회/분)로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아니라 가늘게 떨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가 고이면서 혈전이 잘 생기게 되고,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동맥을 타고 다니다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이 발생된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혈전은 심뇌혈관질환의 빈도를 높이며,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심각성도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동맥경화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보다 훨씬 위험하며, 뇌졸중 환자의 15~20%가 심방세동으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2012년 11만5,315명에서 2016년 16만9,259명으로 4년새 무려 46.8%나 증가했으며,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약 5배 가량 높아지지만 병에 대한 인지율이 낮아 심방세동을 치료받는 환자는 적은 실정이다”면서“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심방세동은 특히 노년층의 심뇌혈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심방세동의 조기발견과 적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