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강진군에서 딸기 수확이 본격화되고 있다. 달콤한 맛과 향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기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이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점차 수확이 빨라져 이제 11월에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도암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정철 씨의 하우스에서는 일주일에 두세 차례 딸기를 수확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공판장 시세는 1kg당 2만 원 이상의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11월 중순부터 시장 출하한 정 대표는 수확 때마다 기대가 크다.
딸기는 꽃을 만든 다음 밭에 심어야 수확할 수 있는 작물로 모종 시기에 꽃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수확 시기가 정해진다. 모종을 만드는 시기는 7~8월의 혹서기로 육묘기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실증포장을 활용해 딸기 조기수확이 가능한 육묘기술을 개발하고 예산을 편성한 후 농업인들에게 시설과 장비를 보급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 교육과 SNS 홍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중요 정보를 전달해 실패 없이 딸기를 육묘할 수 있도록 해 영농정착을 도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을 제작 및 배부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에는 많은 딸기 재배 농가가 있는데 적극적인 예산투입과 기술보급에 힘입어 성공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함께 노력해 딸기가 강진군의 주요 소득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