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딸기에 이어 표고버섯 드라이브스루 판매 진행..
[한국농수산TV 김수 기자] 지난 4월24일 오후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장사진을 이뤘다. 고창군과 표고버섯 재배농가가 준비한 ‘고창 농특산물 특별 할인 판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급식 공급이 중단돼 피해를 겪는 고창군 표고버섯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채택했다. 운전석에 앉아서 주문서만 내면, 판매원들이 뒷자리나 트렁크에 짐을 넣어준다.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한 최상품의 표고버섯을 구입 하려고 사람들이 몰렸다.
행사에 참여한 표고버섯 농가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히면서 물량이 냉장창고에 많이 쌓여 있는데 이렇게 고창군에서 팔 기회를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24~25일 이어진 2차 판매에서 준비한 표고버섯 400㎏(400이 완전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고창군의 1차 특판행사(17~18일)에는 고품질 고창 딸기 600㎏(540만원 상당)를 완판시키기도 했다.
고창군은 매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특산품 판매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창군 농어촌식품과 이영윤 과장은 “고창군은 초유의 재난을 이겨낼 먹을거리 유통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 사회실험을 하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혁신적 수단과 창의적 대안으로 재난시대 농산물 유통의 고창형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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