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화순 아스파라거스, 코로나19 뚫고 일본 수출 길 열어
[화순] 화순 아스파라거스, 코로나19 뚫고 일본 수출 길 열어
  • 김해리 기자
  • 승인 2020.04.10 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일본 수출 시작...5월 중순까지 10t 수출

[한국농수산TV 김해리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화순에서 생산된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배 농가들은 9일부터 5월 중순까지 아스파라거스 10t 이상(8000만 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군의 소득 작물 집중 육성 정책, 산학연 협력과 지원, 농가의 품질 관리 등이 만들어 낸 성과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춘양면 주요 소득 작물로 아스파라거스를 선정, 재배 농가를 육성해 왔다. 현재는 춘양면 11개 농가가 재배 중이며 재배면적은 4.64㏊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남농업기술원,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아스파라거스 수출 전략 모델 개발 협동연구를 진행하며 소득 증대 전략을 연구,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수출에 알맞은 제품 규격, 제품 생산 재배 매뉴얼, 포장재 등 개발하고 있다.

이번 수출로 국내산 아스파라거스 출하 성수기(4~5)의 내수 가격 하락에 따른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태정 화순아스파라거스 영농조합법인 회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정밀 환경 관리를 통해 고품질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고 있다수출 선호 규격은 내수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굵은 아스파라거스(40g 이상/1)로 수출 시장과 내수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국내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고소득 작목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