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TV 김수 기자] 강진군에서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 틈새작물인 ‘레드향’의 본격 수확이 시작됐다.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한 ‘레드향’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아열대 과일로, 당도가 높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콤한 맛과 과즙이 많아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강진군은 토양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좋아 당도가 높으며 제주도에 비해 육로를 이용한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4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레드향을 수확하고 있는 칠량면 천만일, 강미순 부부는“당도가 15브릭스 내외로 최고로 높아지는 이맘때가 수확적기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수확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천 씨는 지금부터 수확을 시작해 오는 2월까지 약 3톤을 수확하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며 영농에 매진하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7농가 2.5ha 면적에서 레드향을 재배 중에 있으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아열대과수연구회’를 조직해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력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레드향’은 수확시기와 관리방법에 따라 당도와 산도가 달라져 자칫 맛이 없고 신맛은 강한 과실을 판매하기 쉬워 재배농업인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농가들은 적정 품질이 달성되면 수확을 시작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대규모 유망 아열대과수 단지 육성사업’을 시책사업으로 정하고 ‘레드향’ 등 만감류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 바나나, 체리, 샤인머스캣 포도 등 유망 과수 보급을 2022년까지 적극 지원해 아열대화 돼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